야마하 TW-EF3A, 가성비 무선 이어폰인데 이렇게 맑고 시원한 소리라니 이해할 수 없음

 

"재미와 짜릿함이 인기를 끄는 무선 이어폰의 세계에서,
TW-EF3A는 맑고 시원한 물처럼 원음 지향의 소리를 편안하게 들려준다."

 

글.사진 : 루릭 (blog.naver.com/luric)

 

이어폰 헤드폰 리뷰를 거의 20년 동안 하고 있노라니, 요즘은 글 제목을 점점 더 평이하게 쓰는 중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리뷰는 제목을 길게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_-)a

 

 

야마하(Yamaha)에서 최근 출시한 가성비 무선 이어폰이 있는데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나 이어팁을 쓰지 않는 오픈 타입 이어폰입니다. 그 대신 이어폰 하우징을 뚠뚠하게 디자인해서 유저의 귀 안쪽에 가득 채워지도록 했으니 약간은 소음 유입이 줄어듭니다. (이어팁 없는 세미 커널 타입이라고 해도 될 듯) 생김새는 지금 사진에서 보이듯이 꽤 평범한 인상이고 가격은 현재 9.9만원입니다.

 

 

이런 물건을 직접 사용해보니... 소리가 조금도 평범하지 않은 겁니다. 독자 여러분의 입장에서는 믿거나 말거나가 되겠지만, 제 귀로 들려오는 소리는 놀라운 밸런스와 선명도를 지닌 원음 충실 사운드입니다. 가성비 무선 이어폰으로 만들되 소리 품질부터 상급으로 끌어올린 후, 가격 상승 요인이 되는 고급 소재, ANC, 터치 패드 등을 제외해서 10만원 미만이 됐나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격대 성능비에도 다양한 부가 기능과 편의성을 갖췄으니 어느새 제가 생활 속에서 계속 쓰는 물건이 됐습니다.

 

 

요컨대 '야마하 TW-EF3A'는 은근히 소음 차단이 되는 오픈 타입의 무선 이어폰이며, 평탄한 소리에 약간의 고.저음 보강을 더한 레퍼런스 성향의 소리를 냅니다. 스튜디오 모니터를 그대로 무선화했다고 봐도 될 만한 TW-E7B와는 다르게, TW-EF3A는 원음의 충실도와 듣기 편안한 느낌을 모두 달성한 제품입니다. 분명히 가성비 무선 이어폰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이렇게 맑고 시원한 소리가 나오는 것일까요? 이 글의 제목이 길어질 만하지요? (-_-)a

 

 

 

가볍고, 작고, 귀엽고, 편리하다

 

 

TW-EF3A는 작은 박스 속에 담겨 있으며 구성품은 이어폰을 담은 충전 케이스와 짧은 충전용 USB 케이블입니다. 그리고 이 제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아주 가벼운 무게와 쬐끄만~ 크기입니다. 이어폰 유닛이 원래부터 작게 디자인됐고 충전 케이스도 다른 무선 이어폰들보다 많이 작습니다. 충전 케이스를 바지 주머니에 쏙 넣고 다닐 수 있으며, 제가 사용 중인 무선 이어폰용 지퍼 파우치에 넣어도 여유 공간이 생길 정도입니다.

 

 

이렇게 이어폰도 작고 충전 케이스도 작다면 배터리 용량도 작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또 의외란 말이죠. 이 제품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이어폰에서 10시간이며 충전 케이스로 16시간을 더할 수 있습니다. 총 26시간인데 이어폰 쪽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아주 길어서 더욱 편리합니다. 또한 이어폰 유닛은 IPX4 방수를 지원해서 가벼운 빗방울이나 땀을 견딜 수 있다고 합니다. (충전 케이스는 방수 없음~!)

 

 

제품 색상은 블랙, 그레이, 그린, 핑크로 네 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블랙을 사용 중이며 나머지 세 가지 모델은 사진 촬영만 해두었는데요. 엄밀히 말하면 이 색상들은 파스텔톤에 가깝습니다. 그레이는 연한 회색이 살짝 도는 흰색이 떠오르며, 그린은 거의 민트색 정도이고, 핑크는 아주 옅은 분홍이라서 모두들 귀여우면서도 튀지 않는 인상입니다. 남녀 모두에게 어울리는데 여성 유저를 더 신경 쓴 색상 선택으로 보입니다.

 

 

TW-EF3A는 간단한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바로 페어링해서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요 기능은 이어폰의 막대 부분에 있는 물리적 버튼으로 다룹니다. 그냥 손가락 끝으로 쥐고 가볍게 누르면 '딸칵'하는 감촉으로 동작을 명확히 알려줍니다. 무선 이어폰에 터치 패드가 있으면 이어폰을 착용하고 빼내는 과정에서 실수로 건드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저도 이런 물리적 버튼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한 가지 신경 쓸 점은 좌측 이어폰과 우측 이어폰의 버튼 기능이 다르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제품 사용의 초반에는 약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좌측 이어폰의 버튼은 주로 '음악 재생'에 쓰이며, 우측 이어폰의 버튼은 몇 가지 특별 기능을 다룹니다. 그리고 음성 통화 관련 기능은 좌우 버튼이 동일합니다. 이어폰 한 쪽만 착용하고 쓸 수도 있는데요. 이럴 때는 스마트폰에서 음악 재생과 통화 등의 기느을 다뤄야 합니다. 싱글 모드에서 음악을 틀면 한 쪽 채널만 들리는 점도 참조해두시기 바랍니다.

 

 

이 제품은 오픈 타입 이어폰으로 분류되지만 하우징이 동그랗게 생긴 이어버드 디자인은 아닙니다. 커널 타입 이어폰처럼 진동판의 소리가 유저의 귓구멍으로 모이도록 웨이브 가이드와 노즐 설계를 해둔 모습입니다. 그래서 소리의 대부분이 노즐을 통해 곧바로 외이도에 들어가며 저음의 진동이 하우징과 귓바퀴 안쪽의 접촉을 통해서 전달됩니다. 이어폰 하우징이 꽤 크게 되어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 귓바퀴 속에 단단히 끼워질 것입니다. 단순해보이는 생김새인데 인체 공학이 잘 적용되어 있어서 착용이 매우 편안합니다.

 

 

이러한 하우징 디자인 덕분에 귀가 완전히 개방되지는 않습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없으며 이어팁도 쓰지 않는 거의 오픈 타입의 이어폰인데 일정 수준의 소음 차단 효과가 있습니다. 무선 연결도 버스와 지하철을 타면서 확인해봤는데요. 사람으로 빼곡한 출퇴근길 지하철 속에서도 연결이 잘 유지됩니다. 물론, 출퇴근 인파 속에 다른 무선 이어폰 유저들이 엄청 많다면 소리가 잠깐 튈 수도 있겠습니다.

 

 

음성 통화 품질은 상당히! 많이! 만족하고 있습니다. 장시간의 음성 통화에서는 오픈 타입 이어폰이 귀를 더 편하게 만들어주는데, TW-EF3A는 귀가 편안할 뿐만 아니라 제 목소리를 상대방이 깨끗하고 확실하게 듣도록 해줍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음성 통화 전용으로 애플 에어팟을 사용했는데 이제는 EF3A를 주로 쓰고 있습니다.

 

 

기본 탑재된 다양한 기능들

 

 

야마하 TW-EF3A는 전용 앱을 쓰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어폰에 원래부터 많은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좌측 이어폰의 버튼은 음악 재생 쪽이므로 놔두시고, 우측 이어폰의 버튼을 한 번씩 눌러봅시다.

 

우측 이어폰 버튼을 한 번 누를 때마다 '클리어 보이스' 기능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클리어 보이스라는 이름을 보면 음성 통화의 기능 같지만, 아닙니다. (-_-); 이 기능은 사람 목소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음 영역을 살려주는 '사전 탑재 EQ' 같은 것입니다. 음악, 게임, 영화의 사운드에서 사람 목소리를 더 선명하게 듣고 싶을 때 켜주세요. 음성 통화 중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_-)a

 

클리어 보이스는 제품의 첫 사용에서는 꺼져 있으나, 한 번 켜두면 이어폰 전원을 껐다 켠 후에도 계속 켜져 있습니다. 켤 때는 '띠로롱~'하는 알림음이 들리고, 끄면 '오프(Off)'라고 음성 안내로 알려줍니다.

 

 

우측 이어폰 버튼을 '딱 딱 딱'하고 세 번 누르면 '게이밍 모드'를 켜고 끌 수 있습니다. 다른 무선 이어폰에서 보았듯이, 이 기능을 켜면 소리와 영상 사이의 지연 시간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멀티 포인트 지원'입니다. 좌우 이어폰의 버튼을 함께 누르고 있으면 페어링 모드가 되는데, 이 때 두 번째 기기와 연결해두면 다음부터 이어폰을 켤 때마다 두 기기와 동시 연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슬슬 소리 이야기를 해볼까요? 이 제품은 낮은 볼륨에서도 상당히 큰 소리를 냅니다. 오픈 타입 이어폰을 소음 많은 곳에서 사용하면 음악이 잘 들리지 않는 게 당연합니다. 되도록 조용한 곳에서 감상하시기 바라며, 청력 보호를 위해서 중간 이하의 볼륨으로 듣기를 권하겠습니다. 그리고... TW-EF3A는 야마하 무선 헤드폰에서 쓰는 '리스닝 케어' 기능이 기본으로 동작합니다. 낮은 볼륨에서도 고음과 저음을 보강해서 잘 들리게 해주는 기능인데요. 평소에 음악을 조용히 오랫동안 듣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SOUND

 

 

*기본 사운드는 저음형, '클리어 보이스'를 켜면 고.중음형

 

야마하 TW-EF3A는 13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했으며 이어팁 없이 노즐과 웨이브 가이드를 통해서 소리를 귓구멍으로 유도하는 이어폰입니다. 전용 앱이 없으므로 이후 펌웨어 업데이트 때문에 소리가 변경될 일은 없겠군요. 기본 사운드의 튜닝이 원래 훌륭하게 되어 있습니다. 거의 오픈 타입에 가까운 설계인데 귓바퀴 안쪽에 든든히 끼워지는 형태와 저음을 포근하게 보강한 사운드 튜닝으로 안정적인 감상이 됩니다. 그런데 고.중음이 무척 선명해서 첫 청취부터 만족하게 됐습니다. 사람마다 귀 모양이 달라서 어떤 사람은 조금 헐렁하게 착용될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포근한 저음보다는 거의 평탄한 고.중음형 사운드에서 시원한 느낌을 받을 것입니다.

 

클리어 보이스를 켰을 때의 소리도 좋으니 자주 켜서 쓰는 중입니다. 일단 제 취향에는 클리어 보이스 켜진 소리가 더 좋지만, 이번 감상문은 기본 사운드를 기준으로 작성하겠습니다. 클리어 보이스는 기본 사운드의 특성을 유지하되 저음을 약간 줄이고 고.중음 부분을 조금 더 강조한 듯합니다. '기본 사운드는 저음형, 클리어 보이스를 켜면 고.중음형'이라고 정리해도 됩니다. 그러므로 제가 클리어 보이스를 켠 상태에서 감상문을 쓴다면 많이 다른 내용이 나올 겁니다. 어쨌든 요즘 나오는 무선 이어폰들이 다들 저음이 부푼 소리라서 불만이라면, TW-EF3A를 사서 클리어 보이스를 켜두고 들으시면 되겠습니다. (*한 번 켜면 전원을 껐다 켠 후에도 계속 켜져 있음)

 

 

*더욱 부드럽고 편안한 홈 오디오 사운드 + 선명한 고음

 

2022년말에 리뷰했던 야마하 TW-E7B의 소리는 음반 제작 현장에서 쓰는 스튜디오 모니터 헤드폰의 소리를 그대로 무선 이어폰화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밸런스를 중시하며 음의 디테일 묘사에 유리한 세팅입니다. 그런데 TW-EF3A는 E7B와는 완전히 반대로, 사람들이 부드럽고 편안한 소리 속에서 선명한 고음과 듬직하게 울리는 저음을 느끼도록 기획됐습니다. E7B가 프로 오디오 성향이라면 EF3A는 70% 이상으로 홈 오디오처럼 만들어진 것입니다. 바로 이 '홈 오디오 사운드'의 완성도가 높아서 저도 TW-EF3A를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예전에는 지하철에서 무조건 ANC 무선 이어폰을 사용했는데,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건 좋지만 귓구멍이 꽉 막히고 머리가 갑갑한 느낌이 부담스러워서 EF3A를 써보기 시작했습니다. 빠르게 달리는 일렉트로닉 댄스를 듣고 있으니 지하철 소음 속에서도 편하고 즐겁게 소리를 느낄 수 있더군요...? 요즘은 TDJ의 트랜스에 가까운 댄스 뮤직을 듣고 있는데 EF3A의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고.중음과 은근한 저음 비트가 주변 소음과 잘 어울립니다.(??) 동그랗게 생긴 오픈 타입 이어폰(이어버드)보다 소음을 더 잘 막아주며 누음이 적어서, 볼륨을 많이 올리지 않아도 이런 '지하철 감상'이 가능한 겁니다.

 

 

*이 소리는 사실상 레퍼런스 등급

 

주변이 조용한 실내이며, TW-EF3A의 하우징이 귓바퀴에 단단히 끼워져 있다면, 무선 이어폰으로서는 놀라울 정도로 평탄한 소리가 들리면서 고음과 저음만 조금 올린 듯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야마하는 이어폰 헤드폰 분야에서 유난히 고.중.저음의 균형을 추구하며 특히 고음과 중음을 충실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 초저음 영역만 크게 강조하여 외부의 저음형 소음에 대응하도록 합니다. (예: 무선 헤드폰 YH-E700A) 억측일 수도 있지만, 피아노 제조 분야에서 전세계를 커버하는 회사이므로 이들이 만드는 이어폰 헤드폰들도 피아노 소리가 맑게 들려야 할 것입니다.

 

대중적 제품으로 기획된 '라이트급 무선 이어폰' TW-EF3A도 고.중음을 최대한 맑고 뚜렷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 드라이버 튜닝을 아주 꼼꼼하게 했다는 인상을 줍니다. 플라스틱 소재의 가볍고 평범하게 보이는 무선 이어폰에서 거의 레퍼런스 사운드가 나온다고 말하면 믿을 사람이 별로 없겠지만, 저는 확실하게 주장하고 싶습니다. EF3A의 소리는 고해상도, 밸런스, 음 분리 능력, 자연스러움, 시원함, 포근함을 모두 지닌 레퍼런스 등급에 속합니다. 이 이어폰은 고품질의 드라이버(트랜스듀서)를 지녔으며 누구나 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대단히 세밀하게 조정된 제품입니다.

 

 

*맑고 시원한 물처럼 원음을 전달한다

 

유선 이어폰들도 그렇지만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은 각자의 음색 차이가 매우 큰 편입니다. 무선 이어폰에는 앰프가 포함되어 있으며 제작자가 이퀄라이저 세팅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말 그대로 제조사마다 천차만별의 소리가 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인기가 좋으며 쉽게 선택될 수 있는 소리는 '밝은 고음과 두텁고 포근하게 강조된 저음'일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리뷰했던 고급형 무선 이어폰들의 대부분은 더 좋은 맛을 내는 의도적 튜닝을 보여줬습니다. 소리의 좋은 맛을 내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며 비싼 가격을 붙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무선 이어폰에서 원음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TW-EF3A로 여러 종류의 음악을 들으면서 제가 가장 놀란 점이 그것입니다. 제 귀에는 이 제품의 하우징이 딱 맞기 때문에 200Hz 이하의 저음이 강조되지만, 그런 상태에서도 중음과 낮은 고음이 평탄하게 유지되며, 7~10kHz 정도의 고음 영역을 약간의 딥(움푹)과 피크(뾰족)로 조절해서 '적당히 시원할 정도까지만 강조된 고음'으로 다듬었습니다. 그래서 저음이 포근하고 고음이 더 밝게 들릴 수도 있을 텐데, 어느새 음색 특징이 사라지면서 서늘한 온도의 고음과 깨끗한 중음이 든든한 울림의 저음과 자연스럽게 일체화됩니다. 듣기에 편안한 소리인데 그냥 맑고 시원한 물처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원음에 가깝게 전달합니다.

 

 

*음색이 아니라 성능적 장점만 이야기하게 됐음

 

맑고 시원한 물을 마셨는데 어떤 특정 평가를 남길 수 있을까요. (-_-)? 한 달 넘게 생활 속에서 즐겁게 사용하고 있는데 소리에 대해서 뭔가 들뜬 기분으로 설명할 만한 부분이 없습니다. 굳이 따져본다면 TW-EF3A는 저음 펀치가 아주 강하거나 고음이 화려하거나 규모가 웅장하다는 식의 '짜릿함'을 피하고 있습니다. 음악 장르와 관계없이 언제나 투명에 가까운 고.중음을 들을 수 있으며, 바탕에서는 빠른 응답과 높은 해상도를 지닌 저음이 항상 대기 중입니다.

 

약간 가느다란 선의 고음은 음악 속의 디테일을 촘촘히 분리할 만큼 정밀하지만 고막을 자극하지 않습니다. 중음은 선이 두터우며 명확하고 깨끗한데 너무 앞으로 나오거나 뒤로 물러나지는 않습니다. 저음은 사용하는 사람의 귀 모양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포근하게 강조되어 있으며 아주 부드러운 펀치를 지닙니다. 그러니까...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오픈 타입 무선 이어폰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음색이 아니라 성능적 측면의 장점만 주루룩 나열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와보니 주변 소리를 들으면서 음악도 듣고 싶은 유저들에게 이 물건을 한 개씩 선물해주고 싶어집니다. 농담이 아니라 독자 댓글 이벤트 같은 거라도 해서 제품 섭외하고 선물하는 계획을 생각 중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즐거워질 테니까요. (-_-)b ■

 

 

*이 리뷰는 해당 브랜드의 제품 제공과 고료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